한몫 벌 일만 남았다…평창 대화장 부활 준비 '끝'

입력 2017-03-08 11:06  

한몫 벌 일만 남았다…평창 대화장 부활 준비 '끝'

(평창=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이효석 소설 '메밀꽃 필 무렵' 무대 중 하나인 강원 평창군 대화장이 부활 준비를 끝냈다.

골목형 시장으로 재탄생이다.




대화장은 2016년도 골목형 시장 육성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지난해 9월부터 1시장 1특색 발굴사업을 추진했다.

주제는 '빨간 보따리에 금화처럼 진귀한 다양한 콘텐츠가 가득한 시장'이다.

매운맛과 진한 색으로 유명한 대화면 특산물 태양초(대화초)를 재료로 먹을거리를 개발했다.

강냉이 매운 호떡, 대화밀쌈, 대화초 만둣국, 강냉이 공이 막국수 등 특화음식 4종과 마늘수제강정, 초코강냉이, 대화초 고추 과자, 양파 누룽지, 감자 쿠키 등 농산물 가공식품 5종이다.

이들 먹을거리는 벌써 인기다.

테마거리, 쉼터공원 스토리 조형물, 별다방, 이동식 거리판매대 제작, LED 문자 전광판 등 환경도 대폭 개선했다.

이제는 한몫 벌 일만 남았다.

1936년 발표된 소설 메밀꽃 필 무렵에는 '내일 대화장에서나 한몫 벌어야겠네.…대화까지는 칠십 리의 밤길'이라는 내용이 있다.

당시만 해도 대화장은 그만큼 큰 장터였다.

남진삼 대화전통시장 상인회장은 8일 "2018 평창올림픽 대표전통시장으로 만들어 과거 명성을 되찾겠다"라고 말했다.

by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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