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둘러싼 충청 광역도시, 500만 메가시티 성장에 대비"
(세종=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를 중심으로 40km 거리에 있는 충청권 광역도시를 40분대로 연결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8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전날 충북 증평에서 대전시, 세종시, 충북도, 청주시, 충남도, 공주시 6개 지방자치단체 관계자가 모여 '행복도시권 광역교통협의회'를 열었다.
광역교통협의회는 행복도시 주변 광역도시권을 대중교통 중심 광역생활권으로 구축하기 위해 광역·기초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협의기구이다.
협의회에서는 대전, 청주, 충남 천안·공주 등 행복도시로부터 40km 내에 있는 4개 광역권 도시가 2030년까지 인구 500만명 규모의 메가시티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행복도시를 중심으로 40분대 대중교통망으로 연결하는 방안이 발표됐다.
행복도시로부터 20km 이내에 있는 6개 주요 거점(조치원역, 오송역, 청주·공주터미널, 대전도시철도 반석역, 대전 과학벨트 신동·둔곡지구)은 20분 이내로, 40km 이내 확대 거점(청주공항, 천안아산역, 대전역, 공주역)까지는 40분 내 광역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광역권 대중교통 통합환승요금제'를 도입하기 위해 공동으로 연구용역을 추진키로 했다.
대전시는 광역 환승거점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대전역환승센터를 건립하고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세종시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차량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도시교통공사를 설립, 운영하고, 국내 최초로 BRT 공영 운영을 추진한다.
공주시는 KTX공주역과 정부세종청사 간 BRT 노선 신설을, 충북도는 KTX오송역에서 청주공항을 연결하는 광역도로 신설을 각각 제시했다.
행복도시권 광역교통체계 첫 사례는 청주 오송역∼행복도시∼대전 반석역 등 3개 광역권을 연결하는 990번 BRT 노선이다.
2013년 개설된 이 노선의 지난해 말 누적 이용객은 1천만명을 넘어섰다.
또 지난해 7월부터는 청주 오송역∼행복도시∼대전역을 연결하는 1001번 노선을 추가했다. 이 노선 이용객이 증가함에 따라 올해부터는 3대를 증차해 운영 중이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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