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항곤 군수 "지원책 논의가 있어야 한다"
(성주·김천=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성주군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부지인 성주골프장 군사시설보호구역 지정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군 당국은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에 따른 군사시설보호구역 지정을 위해 지난주 성주군에 온라인으로 6일까지 의견서를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성주군은 8일 오전 현재까지 의견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사드배치에 따른 정부 지원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지만 아직 없다. 지원책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성주군은 앞서 정부에 대구∼성주 경전철 건설, 성주국방산업단지 조성, 국도 6차로 확장공사 등을 건의한 바 있다.
사드배치반대 성주투쟁위원회는 "김 군수가 성주투쟁위와 면담에서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 등을 관철하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군 당국은 1∼2주 안에 군사시설보호구역 지정을 하기 위해서는 성주군 의견서 제출이 필요한데도 이를 이행하지 않자 답답해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50보병사단이 지난주 의견서 공문을 온라인으로 보냈는데 아직 성주군이 회신하지 않은 채 심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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