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사이언스 월든'·국민대 '모듈형 스마트패션'
융합연구선도센터 2단계 2개 과제에 5년간 연간 20억원씩 지원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바이오에너지 연계 똥본위화폐 환경경제'를 연구하는 '사이언스월든'과 옷을 스마트기기로 만드는 '모듈형 스마트패션 플랫폼' 등 2개 사업에 앞으로 5년간 연간 20억원씩이 지원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과학기술·인문사회·경제·예술 등 다학제 융합연구를 수행하는 '융합연구센도연구센터'(CRC)의 2단계 사업을 이달부터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CRC는 다학제 융합연구로만 해결 가능한 주제로 연구과제를 구성하고 과학기술 이외 분야 연구자가 30% 이상 포함된 10∼15인 연구그룹을 지원하는 사업으로,2015년에 10개 센터가 예비과제로 선정돼 연 5억원씩 2년간 연구비를 받았다.
이번 2단계 본과제 사업에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의 사이언스월든과 국민대의 모듈형 스마트 패션 플랫폼 연구센터 등 2개 과제가 선정돼 2022년 2월까지 5년간 각각 연 20억원의 연구비를 받게 된다.
사이언스월든은 '똥본위화폐'를 동력으로 하는 순환경제를 도시공동체와 마을공동체에서 실현하고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과 가치 갈등을 극복하기 위한 과학예술 융합 방법론의 실용화를 추구하는 연구사업이다.
비수세식 화장실과 바이오에너지를 연계하는 똥본위화폐 환경경제와 순환경제의 기반을 마련하고 사회공동체 사업과 과학·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본인의 똥을 팔아 3천원짜리 커피를 사서 마실 수도 있다.
모듈형 스마트 패션 플랫폼 연구센터는 탈·부착이 가능한 유연전자소자기반의 기능성 모듈을 개발한다.
옷이 전자기기가 되는 '스마트 패션'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디자인·소프트웨어·하드웨어를 개방해 스마트 패션 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한 비즈니스 마케팅 전략 연구도 함께 한다.
미래부는 이 두 사업단이 "초학제간 연구를 위한 집단연구 거점을 형성하고 중장기 인프라 구축과 신개념의 창조적 결과물 도출을 위한 본격적인 연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olat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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