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CEO들, 필리핀 빈민가 찾아 이웃사랑 실천

입력 2017-03-08 13:54  

중소기업 CEO들, 필리핀 빈민가 찾아 이웃사랑 실천

(성남=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국내 중소기업 CEO들이 필리핀 빈민가를 찾아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중소기업 CEO 중심으로 구성된 '이웃사랑 봉사단'(단장 류재천 효가 대표·강원 인제)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5일 세계 3대 빈민가인 필리핀 마닐라 인근의 바세코 지역을 찾아 어린이와 주민에게 먹을 것과 생활용품을 전달하고 귀국했다고 8일 전했다.

봉사활동에는 류 대표를 비롯해 강원 지역의 홍금석 대일 대표·이호성 산돌식품 대표·한창진 원주문막농협조합장, 서울지역의 서영배 세종 대표, 김종성 815큐 대표, 류승채 스마트피플 대표, 한승옥 투앤투 대표, 경기지역 김현숙 우리엘바이오 대표, 대전의 강기태 비비씨 대표 등이 참여했다.

이번 이웃사랑 활동은 각 기업의 제품과 CEO의 재능 기부로 펼쳐졌다. 대일은 김치찌개와 김치볶음밥, 산돌식품 떡볶이, 원주문막농협조합 토토미쌀, 비비씨 기능성 칫솔을 나눠줬다.

참가자들은 한국전력공사가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160㎞ 떨어진 바닷가마을 일리한에서 운영하는 가스복합화력 발전소를 찾아 공기업의 해외진출 성공사례를 듣고, 중소기업의 상생협력형 해외진출 기회를 모색했다.

또 발전소 인근에 있는 일리한 초등학교를 방문해 한국산 컴퓨터와 LED TV를 기증했다.

류재천 봉사단장은 "이번 활동은 한국과 필리핀의 진정한 경제문화 교류의 장이 됐다"며 "중소기업이 해외진출하고자 한다면 먼저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한발씩 나아갈 때 비즈니스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ghw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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