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인천시 부평구가 재개발구역에 방치된 빈집을 주민이 함께 쓸 수 있는 시설로 정비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부평구는 3∼4월 주택재개발 정비구역 18곳에 있는 빈집 322채를 전수 조사해 '한 뼘의 행복' 사업 대상지를 선정한다고 8일 밝혔다.
2014년 시작한 이 사업은 빈집을 철거한 뒤 주민이 쓸 수 있는 주차장과 텃밭 등을 조성하거나 상태가 양호한 집을 리모델링해 저소득층에게 임대하는 내용이다. 철거가 어려운 집 주변에는 가림막을 설치한다.
구는 6개월 동안 상수도 사용 실적이 없는 정비구역 내 233개 가구도 함께 살펴 빈집이 더 남아있는지와 건물의 붕괴 위험을 점검할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국내 빈집은 약 1천600만 채로 2010년보다 160여만 채나 늘어났다. 이러한 빈집 증가 추세는 구도심의 쇠퇴와 재개발사업 지연이 맞물려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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