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바른정당은 이달 28일까지 대통령 선거 후보를 결정하기로 하고 19일부터 국민정책평가단 투표를 위한 '슈퍼스타 K'(이하 슈스케)식 토론회를 시작하기로 했다.
바른정당 경선관리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19일 호남권부터 토론회를 시작해 28일까지 대선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 경선관리위원회는 '국민정책평가단 투표 40%, 당원선거인단 투표 30%, 일반국민여론조사 30%' 안을 최종 경선룰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바른정당은 19일 호남권, 21일 영남권, 23일 충청·강원권, 24일 수도권에서 '슈스케' 토론회를 열고 28일 서울에서 후보 지명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국민정책평가단 투표를 위해 전국을 4개(호남·영남·충청강원·수도권) 권역으로 나눠 인구비례로 국민정책평가단 4천명을 선정, 권역별 토론회 시청 후 선호하는 후보에게 투표하도록 하는 '슈스케'식 투표를 하기로 했다.
오는 19일 시작하는 호남권 토론회의 경우 지역 방송사와 함께 후보 토론회를 방송하고 토론회 종료 직후부터 오후 10시까지 호남권 국민정책평가단 약 1천명에게 전화해 선호하는 후보에게 투표토록 할 방침이다.
경선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평균 1천명에게 전화를 돌리는데 약 3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계산하고 최대한 많은 분이 토론회를 시청하게 하려면 오후 5시 정도에 토론회를 시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정책평가단 투표 결과는 토론회 다음날 오전 발표해 바로 승자와 패자를 가릴 방침이다.
네 차례 토론회를 하는 동안 바로 승부를 가려야 경선 흥행에 유리하다는 것이 경선관리위 측 판단이다.
바른정당은 24일 토론회 종료 후 25∼26일 약 3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 27일까지 여론조사 득표 결과를 확정할 방침이다.
여기에 28일 후보 지명 대회에서 당원 3천명을 대상으로 당원투표를 실시, 국민정책평가단 4천명의 투표 결과와 3천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최종 대통령 선거 후보를 결정할 계획이다.
경선관리위 관계자는 "일단 창당대회를 한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후보 지명 대회를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장소가 다소 협소하다는 지적이 있어서 다른 장소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당내 대선 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미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으며, 유승민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결정 후 예비후보로 등록할 계획이다.
여기에 바른정당 입당이 점쳐지는 정운찬 전 총리가 바른정당 경선에 참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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