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관영통신 보도 인용 "모형탄두 장착 발사훈련한듯" 주장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8일 '핵전투부 취급' 훈련이 이뤄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핵탄두가 장착된 탄도미사일이 이미 '실전배치'되었음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조선신보는 이날 '미남 합동 군사연습 기간에 진행된 탄도로켓 발사 훈련'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훈련이 화성포병들의 핵전투부(핵탄두) 취급 질서를 겸열하기 위해 진행되였다고 밝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조선신보는 "조선중앙통신의 보도는 화성포병부대들에 핵탄두가 장착된 탄도로켓(미사일)들이 이미 실전배치되였으며 이번 훈련에서는 발사되는 로켓에 모형 탄두를 장착해 그 취급질서를 검열하였음을 시사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6일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스커드-ER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해당 훈련이 "핵전투부(핵탄두) 취급질서와 신속한 작전 수행 능력을 판정 검열하기 위하여" 진행됐다며 훈련에 '유사시 일본 주둔 미제침략군 기지들을 타격할 임무를 맡고 있는 전략군 화성포병부대'들이 참가했다고 서술한 바 있다.
조선신보는 이것이 "미군의 전쟁 도발에 대한 맞대응"이라며 "합동군사연습에는 핵공격 능력을 갖춘 전략무기들이 대대적으로 투입되고 있다"며 한미연합훈련도 비난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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