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산·학·민·관 협력단체, 대선 공약 과제 전달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안희정 충남지사는 8일 광주를 찾아 "대연정과 선의 발언 이후 저에 대한 여러 오해가 있는데 해소하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광주 광산구의 전통시장인 송정5일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선한 의지' 발언에 대한 지역의 여론을 의식한 듯 "오해로 생긴 시민의 아픈 마음에 대해서도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거듭 자세를 낮췄다.
안 지사는 이어 "정권 교체의 가장 강력한 카드는 민주당의 젊은 주자 안희정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열흘 만에 이뤄진 광주 방문에는 안 지사 지지를 선언한 같은 당 박영선 의원도 동행했다.
안 지사는 시장을 돌며 나물 포장을 거들고, 딸기를 사고, 국수집 현판을 손수 적기도 하며 시장 상인들과 대화하고 교감했다.
기념사진 촬영 요구에 일일이 화답하며 장터거리에서 만난 시민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갔다.
시장 상인회와 간담회를 하고 국밥집에서 저녁 식사를 마친 안 지사는 광주 이노비즈센터로 옮겨 광주전남혁신연구회 정책포럼에 참석했다.
광주전남혁신연구회는 참여정부 시절 조직된 지역 산·학·민·관 협력 단체로 각계 전문가와 정치인, 시민이 활동하고 있다.
연구회는 포럼을 찾은 안 지사에게 민주당 광주시당·전남도당, 광주시, 전남도가 건의한 대선 공약 과제와 지역발전 정책 등을 검토해 전달했다.
안 지사는 "광주와 전남이 지역발전 전략과 경제활성화 전략을 어떻게 세우고 있는지 살펴 볼 수 있는 좋은 자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한 안 지사는 9일 오전에는 광주시의회에서 광주·전남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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