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서울라운드 탈락이 확정된 한국과 대만이 자존심 싸움을 벌인다.
한국과 대만은 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WBC A조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네덜란드와 이스라엘에 패해 예선 탈락이 확정된 상황이다.
도쿄행 티켓은 놓친 두 팀이지만, 조 최하위에서 벗어나는 게 급선무다.
16개국이 출전하는 WBC는 조 최하위 팀이 다음 대회 예선 라운드로 강등된다.
8일 네덜란드-대만전이 끝난 뒤 대회 사무국은 한국 선발투수로 양현종(29·KIA 타이거스)을, 대만은 천관위(26·지바 롯데 말린스)를 확정해 발표했다.
양현종의 대만전 등판은 일찌감치 정해졌다.
한국 대표팀은 '대만 킬러' 양현종 카드를 마지막까지 남겨둬 2승 1패로 1라운드를 통과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앞서 2경기를 모두 져 물거품이 됐다.
양현종은 국제대회 통산 5경기에서 16⅔이닝을 소화, 1승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 중이다.
2009년 KIA 우승으로 출전한 한일 챔피언십이 국제무대 데뷔전이었고, 이후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WBC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천관위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한국전에서 호투를 펼친 선수다.
당시 천관위는 조별예선에서 4⅓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경찰청과 연습 경기에서 1⅔이닝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7일 이스라엘전에 등판했던 천관위는 2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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