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합법적 코카 재배 면적 1만2천→2만2천㏊로 늘려

입력 2017-03-09 06:21  

볼리비아, 합법적 코카 재배 면적 1만2천→2만2천㏊로 늘려

모랄레스 대통령 법안 서명…전 대통령 "국제적 불명예 안겨줄 것" 비판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볼리비아 정부가 8일(현지시간) 코카인의 재료가 되는 코카 잎 재배 허용 면적을 약 2배로 늘렸다고 라 라손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은 이날 합법적인 코카 재배 면적을 1만2천㏊에서 2만2천㏊로 늘리는 법안에 서명했다. 법안은 지난달 의회를 통과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우리는 합법적으로 제례 의식 등에 코카 잎을 소비하는 볼리비아인들의 삶을 위해 코카 공급을 보장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전날 오후 성대에 생긴 혹 치료를 받던 쿠바에서 귀국했다.

집권 전 한때 코카를 직접 재배했던 모랄레스 대통령은 현재 중부 차파레 지역의 코카 재배자연합 단체를 이끌고 있다. 볼리비아에서는 2009년부터 문화, 제례, 의료 용도를 위한 코카 재배가 합법화됐다.

유럽연합(EU)은 2013년 기준으로 볼리비아의 코카 재배 면적이 1만4천700㏊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볼리비아는 콜롬비아, 페루에 이은 세계 3위 코카 생산국이다. 콜롬비아와 페루는 마약밀매를 억제하기 위해 코카 재배를 줄이는 추세다.

호르헤 키로가 전 볼리비아 대통령은 모랄레스 대통령의 이번 서명은 마약밀매와 그에 따른 범죄를 초래하는 등 볼리비아에 국제적인 불명예를 안겨줄 것이라고 비난했다.

penpia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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