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좋은 수면 습관이 어린이 비만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뉴질랜드에서 나왔다.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 연구팀은 8일 뉴질랜드 언론에 이같이 밝히고 어린이 수면 교육이 실질적으로 수면의 질을 개선하지 않는다고 해도 비만율을 절반으로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유아 비만 예방 연구를 위해 800여 가정을 대상으로 출산 전 강의 등 수면 교육 프로그램 등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레이철 테일러 교수는 교육의 주된 목적은 스스로 실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었다며 "지도나 조언의 대부분이 아기들이 잠자리에 들거나 잠자다 깼을 때 스스로 잠잘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렇게 하는 게 아기들이 잠을 더 오래 자게 할 수는 없었지만 두 살이 됐을 때 아기들의 비만율이 12%에서 그 절반인 6%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그 이유는 아직 알 수 없다며 "하지만 우리는 잠을 덜 자면 피로를 느껴 활발한 신체 활동을 하지 않게 되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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