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세계선수권 불참 예고…여자 100m 3회 연속 우승 무산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땅콩 스프린터' 셸리 앤 프레이저 프라이스(31·자메이카)가 임신 소식을 알렸다.
프레이저 프라이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내 인생의 새로운 페이지를 열었다. 나는 곧 엄마가 된다"고 적었다.
그는 출산 시기를 알리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8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은 불가능해 보인다.
키 153㎝의 단신이지만, 세계적인 스프린터로 군림했던 프레이저 프라이스는 런던 대회에서 세계육상선수권 여자 100m 3연패에 도전할 계획이었다.
프레이저 프라이스는 2013년 모스크바, 2015년 중국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0m 챔피언에 올랐다.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에서 이 부문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하기도 했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3위에 그쳐 올림픽 3연패 달성에 실패했던 프레이저 프라이스는 세계선수권 100m 3연패로 목표를 수정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더 행복한 일이 생겼다.
프레이저 프라이스는 2011년 제이슨 프라이스와 결혼했다. 결혼 뒤에도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과시하며 육상 강국 자메이카의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올림픽에서 메달 6개(금 2, 은3, 동 1), 세계선수권에서 9개(금 7, 은 2)를 따내기도 했다.
머리카락이나 유니폼을 화려하게 치장하며 더 눈길을 끈 프레이저 프라이스는 아이들을 위한 자선 단체를 만들어 운영하는 등 사회 공헌에도 힘쓰고 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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