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중소기업 단체 대선 앞두고 '바른시장경제정책추진단' 출범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중소기업계가 올해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대선 후보들에게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중소기업 위주로 바꿔 달라고 요구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차기 정부에 중소기업계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바른시장경제정책추진단'을 출범시켰다.
이 추진단에는 중소기업중앙회, 벤처기업협회, 소상공인연합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등 15개 중소기업단체협의회가 참가했다.
정책추진단은 ▲ 중소기업부 설치 ▲ 공정거래위원회 대통령 직속 격상 ▲ 창업·벤처 생태계 활성화 ▲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중소기업계의 요구가 담긴 '바른시장경제 정책과제'를 마련해 제19대 대선 후보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또 대선후보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 달 주요 정당 대선 후보를 초청해 중소기업정책에 관한 입장을 듣는 '차기 정부 중소기업정책 국민보고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정책추진단 공동위원장인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한국 경제가 지난 50년간 대기업 위주의 경제정책을 추진해 온 결과, 균형을 잃고 불안한 모습을 보인다"면서 "대기업 중심 경제구조를 중소기업 중심으로 바꿔 모든 경제주체가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19대 대통령에게 바라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차기 정부가 중점 추진해야 할 경제정책 과제로는 '내수경기 활성화'(66.3%)와 '일자리 창출'(41.3%)이 가장 많이 꼽혔다.
또 대선 후보 공약에 반영됐으면 하는 중소기업 관련 사항으로 ▲ 일자리 창출 환경 조성 ▲ 공정위 위상 및 불공정 거래행위 처벌 강화 ▲ 중소기업에 불리한 금융제도 개선 ▲ 소상공인 사회안전망 강화 ▲ 중소기업청의 중소기업부로 확대 신설을 들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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