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에서 사실상 한 장 남은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놓고 무려 6개 팀이 경쟁하고 있다.
서부콘퍼런스는 상위 7개 팀이 최소 55%에 육박하는 높은 승률로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8위 이상의 순위를 확보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52승 11패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샌안토니오 스퍼스(50승 13패)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3위부터 7위까지인 휴스턴 로키츠(44승 21패), 유타 재즈(41승 24패), LA 클리퍼스(38승 26패), 멤피스 그리즐리스(36승 28패), 오클라호마시티 선더(35승 29패)는 이변이 없는 한 플레이오프에 나갈 전망이다.
문제는 마지막 8위 한 자리다.
현재 덴버 너기츠가 29승 35패로 8위를 지키고 있지만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27승 35패), 댈러스 매버릭스(27승 36패), 미네소타 팀버울브스(26승 37패), 새크라멘토 킹스(25승 39패), 뉴올리언스 펠리컨스(25승 40패)까지 8위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결국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진출 8개 팀은 '7강 1약'의 모양새가 될 가능성이 크지만 8위 자리에 도전하는 6개 팀의 사정은 나름대로 절박하다.
팀당 17∼20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매 경기 승패에 따라 순위가 요동치기 때문이다.
9일(한국시간) 경기에서 미네소타가 '강호' LA 클리퍼스를 107-91로 물리쳤으나 덴버는 워싱턴 위저즈에 113-123, 새크라멘토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104-114로 져 희비가 엇갈렸다.
미네소타는 2004-2005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1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하고 있어 올해 플레이오프 진출을 벼르고 있다. 8위 덴버와 승차는 2.5경기다.
지난달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맞춰 새크라멘토로부터 다마커스 커즌스를 영입한 뉴올리언스는 토론토에 87-94로 패해 8위 덴버와 격차가 4.5경기까지 벌어졌다.
◇ 9일 전적
올랜도 98-91 시카고
애틀랜타 110-105 브루클린
마이애미 108-101 샬럿
밀워키 104-93 뉴욕
토론토 94-87 뉴올리언스
유타 115-108 휴스턴
미네소타 107-91 LA 클리퍼스
인디애나 115-98 디트로이트
샌안토니오 114-104 새크라멘토
워싱턴 123-113 덴버
보스턴 99-86 골든스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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