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유아동 슈즈 편집숍 업체인 토박스코리아는 9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신발은 물론 향수, 가방, 화장품 등을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선근 토박스코리아 대표는 이날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양한 유아동 카테고리 시장에 진출해 유아동 전문 슈즈 플랫폼에서 토탈키즈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토박스코리아는 2012년 1월 설립된 국내 최초의 유아동 프리미엄 슈즈 편집숍 업체다. 설립 5년 만에 글로벌 유아동 슈즈 브랜드 30여 개를 확보해 국내 주요 백화점과 프리미엄 아울렛, 쇼핑몰 등에 선보이고 있다.
주력 브랜드는 미니멜리사(mini Melissa)와 씨엔타(Cienta), 힐리스(HEELYS)다.
바퀴 달린 운동화로 유명한 힐리스는 최근 인기몰이에 성공하며 이 회사의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이 밖에 독일 샌들 브랜드인 버켄스탁(BIRKENSTOCK)과 호주산 양털을 이용한 유명 겨울 부츠인 이뮤(emu) 등 해외 인기 브랜드도 국내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토박스코리아는 해외 시장에서 검증받은 프리미엄 아동 향수, 바디케어 등 유아동 화장품과 교육용 장난감 사업도 전개할 계획이다.
자사브랜드인 미니위즈의 가방브랜드도 신규로 출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진출을 위해 작년 5월 현지 대형 유통그룹과 조인트벤처를 세우고 매장을 열었다"며 "올해부터 매장 확대에 박차를 가해 중국 유아동 슈즈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고자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박스코리아는 다각화된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유통채널을 바탕으로 2013년 2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이 2015년 124억원으로 급증했다. 작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65억원에 달했다.
이 회사는 오는 15일 대우SBI스팩1호[215480]와의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거쳐 4월 중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goriou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