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는 모바일 매체 의존율 50% 넘어…60대는 TV·신문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주요 현안에 대한 여론을 파악하고 자신의 의견을 형성할 때 30대 이하는 인터넷에, 40대 이상은 TV에 가장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최근 '2016 언론수용자 의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6∼8월 전국 19세 이상 5천128명을 대상으로 6대 미디어별 여론 의존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
재단은 일상의 뉴스를 어떤 매체를 통해 얻는지, 정치·경제·사회적 주요 현안에 대한 여론을 파악하고 본인 의견을 형성하는 데 어떤 매체가 도움되는지를 묻는 미디어 의존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TV에 가장 의존한다는 비율이 전체 응답자의 42.5%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모바일 인터넷 29.8%, PC 인터넷 13.1%, 종이신문 7.5%, 라디오 3.6%, 소셜미디어 3.5% 순이다.
2015년 같은 조사 때 TV 47.8%, 모바일 인터넷 25.4%, PC 인터넷 12.2%, 종이신문 8.9%, 라디오 3.1%, 소셜미디어 2.6%였던 것과 비교하면 TV와 종이신문 의존도가 낮아진 반면 모바일 인터넷 등 나머지 미디어의 점유율은 높아졌다.
지난해 미디어 여론 의존도를 연령대별로 보면 20대는 모바일 인터넷 43.9%, TV 25.8%, PC 인터넷 19.0%, 소셜미디어 8.1%, 종이신문 2.5%, 라디오 0.8%다. 모바일인터넷, 소셜미디어 등 모바일 기반 매체의 의존율이 50%를 넘었다.
30대는 모바일 인터넷 38.8%, TV 33.4%, PC 인터넷 17.1%, 소셜미디어 4.5%, 종이신문과 라디오 각 3.1% 순으로 인터넷 의존도가 가장 높았다.
반면 40대는 TV 38.2%, 모바일 인터넷 32.1%이고, 50대는 TV 48.6%, 모바일 인터넷 20.5%다. 60대 이상은 TV 69.3%, 종이신문 13.6% 순으로 TV와 신문 등 전통매체 의존도가 80%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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