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무용단체장 및 무용학계 관계자 20명이 9일 성명을 내고 "올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역대표공연예술제 지원 단체 선정 과정에서 장르 불균형과 편파 지원이 이뤄졌다"며 규탄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지난달 8일 문예진흥기금 정시 공모 결과를 발표했는데, 이 중 지역대표공연예술제 무용 분야에서는 총 10개 단체가 신청해 9개 단체가 선정됐다.
이들 무용인은 "명무 한성준(1874∼1941)을 조명하는 '대한민국 전통무용제전'이 신청 단체 중 유일하게 탈락했다"며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9개 단체 중 한국무용 단체는 1개뿐인 상황에서 장르안배를 무시한 편파 지원이라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무용 분야 심사위원 구성에서부터 장르안배가 무시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무용 분야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두 명이 모두 현대무용 전공자"라고 말했다.
이번 성명에는 김매자 창무예술원 이사장, 김복희 전 한국무용협회 이사장, 국수호 디딤무용단 예술감독, 채상묵 한국전통춤협회 이사장, 임학선 성균관대 석좌교수 등 무용계 지도자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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