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은 2015년 기준 심장질환 사망률이 인구 10만당 46.3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두 번째로 높다. 첫 치료 후 1년 이내 사망률은 22.7%로 가장 높다.
뇌혈관질환 사망률 또한 부산은 33.9명(2014년 기준)으로 전국 평균인 30.9명을 훨씬 웃돌고 있다.
심뇌혈관 질환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부산시, 시의회, 지역 보건소, 대학병원, 보건의료단체가 힘을 모은다.
부산시와 시의회는 10일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서병수 시장, 백종원 시의회의장을 비롯해 이창훈 부산대학병원장 등 4개 대학병원장, 부산의료원장, 16개 보건소장, 보건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심뇌혈관질환관리 협약'을 맺었다.
부산시는 부산대·동아대·인제대·고신대 병원, 부산의료원 등 5개 의료기관과 협약에서 심근경색과 뇌졸중을 줄이기 위한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의사회,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간호사회와 협약에서는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한 교육과 홍보, 캠페인 등에 나서기로 했다.
부산시는 협약식에 이어 보건의료 정책 간담회를 열어 부산의 열악한 건강지표를 높이는 방안과 보건소 인력개선 등을 놓고 여려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협약을 주도한 이진수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은 "부산이 심뇌혈관 사망률이 높은 것은 현장에서 적절한 심폐소생술이 이뤄지지 않거나 높은 음주·흡연율 때문으로 보인다"며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해 보건행정, 지역 의료기관·단체가 함께 하기는 부산이 전국에서 처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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