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환경성, 원전 빈자리 메우던 석탄발전소 건설에 첫 제동

입력 2017-03-10 11:45  

日환경성, 원전 빈자리 메우던 석탄발전소 건설에 첫 제동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11일로 동일본대지진 6년을 맞는 가운데 지진 때 후쿠시마제1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일본에서 원전을 대체할 화력발전소 건설이 급증하자 그에 대한 첫 제동이 걸리고 있다.

10일 NHK방송에 따르면 야마모토 고이치 환경상은 주고쿠전력과 철강 대기업 'JFE스틸'이 지바시에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의 달성에 지장이 된다는 이유로 제동을 걸었다.

일본 환경성은 '2030년 온실가스 배출 26% 삭감'이라는 정부 목표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하고, 건설계획의 전면 재검토를 포함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인가담당 부처인 경제산업성에 제출할 방침이다.

주고쿠전력과 JFE스틸은 도쿄 인근 지바현 지바시 중오구에 있는 제철소 구내에 석탄을 연료로 하는 100만㎾급의 '(가칭)소가화력발전소' 건설을 7년 뒤 운전개시 목표로 계획 중이다.

일본에서 석탄화력발전소는 동일본대지진 뒤 원전 가동 전면 중지와 2016년 4월 전력자유화 정책 영향으로 가동비용이 싸고 경쟁력 있는 전원으로 각광 받아 건설계획이 잇따르고 있다.




NHK는 이번 환경성의 의견서가 건설계획 인가를 담당한 경제산업성의 판단이나 사업자의 경영판단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tae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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