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봄의 전령사' 미선나무를 주제로 한 축제가 오는 24일부터 내달 2일까지 자생지가 있는 충북 괴산에서 잇따라 열린다.
괴산군 칠성면 쌍곡리 미선나무 마을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미선나무 꽃 축제를 개최한다.
이 기간 미선나무 묘목 나눔 행사를 비롯해 미선나무 비누 만들기, 미선나무 꽃꽂이 경연대회, 주민합창단 공연 등이 열린다.
내달 2일까지는 미선나무 꽃 전시회가 이어진다.
괴산읍 성불산 산림휴양단지에서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미선의 고향, 괴산이 들려주는 봄향기'라는 주제로 미선나무 축제를 연다.
휴양단지 내 미선향 테마파크에 심어진 5만여 그루의 미선나무가 만개해 관람객들을 유혹할 예정이다.
주요 행사로는 미선나무 학술회의, 사생대회, 성불산 등반대회, 문화예술행사, 레크리에이션 공연, 미선나무 분재·한지공예 전시회, 미선김치·미선삼겹살 시식행사 등이 마련된다.
괴산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장연면 송덕리·추점리, 칠성면 율지리 등 3곳의 미선나무 자생지가 있다.
미선나무는 우리나라에만 자생하고 1종 1속밖에 없는 희귀종으로, 3월 말∼4월 초 흰색이나 연분홍색의 꽃을 피운 뒤 9월께 부채 모양의 열매를 맺어 미선(美扇)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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