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불 오전 10시 30분 완전진화…75㏊ 소실

입력 2017-03-10 11:18   수정 2017-03-10 15:50

강릉 산불 오전 10시 30분 완전진화…75㏊ 소실

꼬박 하루 만에 꺼져…산림 당국 "뒷불 감시 철저"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이재현 박영서 기자 = 지난 9일부터 이틀째 이어진 강원 강릉 산불이 꼬박 하루만인 10일 오전 10시 30분께 완전히 꺼졌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 9시 강릉시 옥계면 산계리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의 큰 불길을 잡고, 10시 30분을 기해 완전히 진화하고 뒷불을 감시 중이라고 밝혔다.

산불 발생 꼬박 하루 만에 큰 불길이 잡힌 셈이다.

현재까지 75㏊의 산림이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피해 면적이 워낙 넓고 바람만 불면 언제든 재발화할 가능성이 있어 진화 인력 일부가 남아 뒷불을 감시 중이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헬기 18대를 대거 투입, 산불 진화 총력전을 펼쳤다.

또 밤을 새우며 산불 현장에 대기시켰던 인력 2천여 명도 이른 아침부터 투입했다.

이번 산불로 인명이나 민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13년 전에도 대형 산불을 겪은 옥계면 산계리 일대 주민들은 당시의 악몽이 되살아나 밤새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산림 당국은 "완전진화는 됐으나 건조특보가 확대하는 등 대기가 매우 건조한 탓에 불씨가 재발화하지는 않는지 철저하게 뒷불을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conany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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