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인천 강화도의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가 10일 운영을 시작했다.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에서는 학예연구사 5명을 비롯한 문화재청 소속 직원 11명이 근무하며 선사시대부터 근대까지의 강화도 유적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게 된다.
이 연구소는 삼한과 삼국 시대의 문화 유적 연구에 집중했던 기존 연구와 달리 고려 시대의 역사문화유산 연구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인천 첫 국립연구기관인 이 연구소는 경주, 부여, 가야, 나주, 중원에 이어 6번째로 건립된 문화재청 소속 지방연구소다.
인천시 강화군은 참성단, 선사시대 고인돌, 고려 시대 궁궐터를 비롯한 유적지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문화재청과 협의 끝에 지난해 10월 연구소를 유치했다.
연구소는 2020년께 새 청사(지하 1층·지상 4층·연면적 7천㎡)가 완공되기 전까지는 군청과 강화군 관청리 옛 강화군립도서관을 사무실로 쓸 계획이다. 강화 초지대교 옆 황산도 국유지가 유력한 건립 후보지이지만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
강화군 관계자는 "강화에는 선사시대와 삼국 시대는 물론 고려·조선 시대의 유적까지 곳곳에 모여 있다"며 "체계적인 연구와 관리로 강화에 남은 유적의 중요성을 부각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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