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경제교육관리위원회 개최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학기 말 시간에 쫓겨 제대로 배우지 못하는 경제 단원을 교과서 앞부분에 배치해 학생들이 학기 초부터 배우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기획재정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송언석 기재부 제2차관 주재로 '제2차 경제교육관리위원회'를 열고 올해 경제교육 방향을 의결했다.
경제교육관리위원회는 교육·경제·학계 등 민간 전문가와 기재부, 교육부 등 정부 부처 공무원들이 모여 경제교육의 내실화를 논의하는 회의체다.
정부 부처와 민간 경제교육단체들은 경제교육관리위원회, 경제교육단체협의회, 지역경제 교육센터를 중심으로 학교 안 경제교육 내실화, 경제교육 저변 확대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학교 안 경제교육을 위해 위원회는 중학교 사회 교과서 내 경제 단원을 앞부분에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경제 단원은 중학교 사회 교과서 뒤쪽에 있어 학기 말 수업 진도가 늦어지면 학생들이 제대로 배우지 못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아울러 위원회는 자유학기제 수업시간에 활용할 경제수업 자료·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하고 교원 연수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위원회는 지역경제 교육 수요 발굴·강사 육성·재원 확충을 추진하고 EBS, 교육부 주최 행복교육 박람회를 활용해 경제교육의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이달 개통한 경제교육종합포털(www.econedu.go.kr)에서도 경제 교육콘텐츠와 프로그램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송언석 기재부 제2차관은 "각종 미디어와 인터넷이 실시간으로 쏟아내는 경제 정보의 홍수 속에서 합리적인 의사 결정 능력을 키우려면 경제교육이 중요하다"며 "올해 경제교육 방향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민간경제교육기관이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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