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에서 3년 연속 양식어류 저수온 피해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해마다 겨울철에 발생하던 남해안 양식어류 저수온 피해를 사전에 대비해 3년 연속 무재해를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겨울철마다 저수온 피해가 잦거나 수심이 낮은 남해안 해역 10곳을 지정해 피해 예방활동을 벌였다.
돔류, 쥐치 등 저수온 취약어종을 공무원이 담당 구역별로 책임 관리하는 제도를 시행했다.
실시간 수온 모니터링으로 저수온 피해가 우려되는 해역에서 어장을 긴급 이동하고 조기출하 조치를 시행했다.
특히 수온이 섭씨 8도 이하로 내려가는 저수온 시기가 시작되는 지난해 12월에는 피해 우려가 있는 해역의 72개 양식어가에 재해대책명령서를 보내 저수온 피해에 대비했다.
이 결과 사육 중인 어류 1천100만 마리의 76%인 840만 마리를 조기 출하하거나 안전해역으로 이동해 폐사를 막았다.
어민을 대상으로 저수온기에 양식어류 사료를 줄이고 영양관리를 강화하는 등 저수온 피해 예방교육도 시행했다.
김춘근 도 어업진흥과장은 "올해는 지난 1월 하순 연안 수온이 7.5도까지 떨어져 양식어민을 긴장하게 했지만 3월로 접어들어 저수온 피해는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앞으로 저수온 피해는 물론, 고수온 피해도 막기 위해 양식장 현대화사업, 스마트 어장관리시스템 구축,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가입 등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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