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보복 속 반가운 동남아관광객…다국어 안내판 세운다

입력 2017-03-13 06:45   수정 2017-03-13 10:09

사드보복 속 반가운 동남아관광객…다국어 안내판 세운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이태원 등 서울 주요 관광지에 태국어, 말레이시아어, 베트남어 등 동남아 언어 안내판이 등장할 전망이다.

사드 보복 조치로 중국 관광객 급감이 예고된 가운데 서울시가 동남아 관광객을 겨냥해 최대 6개국어 안내판 설치에 나선다.

서울시는 다음 달 이태원 관광특구 안내표지판을 일제 정비하며 한·영·일·중 이외 동남아 언어를 추가한다고 13일 밝혔다.

북촌과 동대문, 홍대 등 동남아 관광객이 많이 찾는 다른 지역에서도 표지판 관리 주체와 협의 후 추진한다.

서울시는 2억 5천만원을 투입해 자치구가 관리하는 관광안내 표지판 등도 개선한다.

또 여러 언어로 온라인 지도와 주변 지역 관광·편의시설 정보를 보여주는 스마트 관광안내표지판 도입도 추진한다.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시대에 맞춰 몇가지 한정된 언어와 그림 형태 지도로 된 기존 표지판을 개선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서울관광마케팅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을 방문한 동남아 관광객은 40%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전체 외국인 관광객 증가율이 30%이고 중국은 35%, 일본 25% 등인데 비해 증가 폭이 크다.

서울시는 올해 중국 발 관광업계 충격을 줄이기 위해 타깃을 다변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이 15일부터 한국 관련 여행 상품 판매를 금지함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 절반에 달하는 중국 관광객이 급감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일본이나 인도 등을 대상으로 인센티브 관광을 홍보하는 한편 대만이나 베트남 등 동남아 관광객을 주목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동남아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을 중심으로 관광 안내판에 해당 지역 언어를 표기하면 정보 제공 효과가 커질 뿐 아니라 환대하는 느낌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관광안내, 보행자안내, 버스정류소안내, 지하철표지판 등 외국어 표기 오류를 바로잡기 위한 외국인 현장점검단도 계속 운영한다.

상반기는 북촌과 관광특구에서 활동하고 하반기에는 평창으로 가는 주요 출발지를 집중 살핀다.


mercie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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