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 서부와 중부지방을 강타한 태풍으로 2명이 숨지고 한때 60만 가구의 전기가 끊기는 등 피해가 큰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지난 6∼7일(현지시간) 프랑스의 대서양 연안 브르타뉴 지역을 강타한 태풍 '제우스'로 인해 차량 운전자 2명이 숨지고, 현재까지 8만 가구의 전기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지난 7일 오전에는 알프드오트프로방스 주(州)의 한 도로에서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트럭을 덮쳐 운전자가 목숨을 잃었다. 같은 날 도르도뉴 지역에서도 20m 높이의 나무가 쓰러지면서 차량을 덮쳐 운전자가 숨졌다.
프랑스 남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강풍에 날린 집기에 맞아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한때 브르타뉴 지역을 중심으로 60만 가구의 전기가 끊기기도 했다. 현재도 8천여 가구의 전기공급이 재개되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태풍에 따른 강풍의 영향으로 프랑스 서부 론알프 지방의 스키장에서는 최근 쌓인 눈덩이가 무너져내리면서 스키어들을 덮쳐 2명이 숨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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