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의림지에 국내 최초 이동형 미니어처 전시관

입력 2017-03-11 09:03  

제천 의림지에 국내 최초 이동형 미니어처 전시관

항공기 비행·이착륙 재연…사람 모형 수천개에 고유 표정 담아

(제천=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충북 제천에 컴퓨터 관제시스템을 활용한 이동형 미니어처 전시관이 국내 최초로 조성된다.






제천시는 46억원을 들여 모산동 의림지 뉴이벤트홀에 '제천 미니어처 전시관'을 조성한다고 11일 밝혔다.

미니어처 전시관은 오는 5월 착공해 내년 7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미니어처월드가 전액 민간투자로 추진하며, 롯데그룹 광고기획사인 대홍기획이 시공사로 참여해 전시관 설계부터 준공까지 책임진다.

제천 미니어처 전시관은 단순한 모형 설치에서 탈피해 실물과 똑같은 모양으로 제작된 미니어처가 첨단 컴퓨터 관제시스템을 통해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형태로 전시된다.

각기 다양한 표정을 지닌 수천 명의 사람 미니어처와 수천 대의 자동차와 기차, 비행기, 각종 시설물이 정밀한 동작으로 움직인다.

비행기의 경우 공항 계류장에서 이동하는 것은 물론 활주로에서 이뤄지는 이륙과 착륙, 비행 장면까지 실제 항공기처럼 재연한다.

전시관은 3차원의 실물 축소모형인 디오라마(Diorama) 세트 5개와 사람과 동물 미니어처 8천개, 동력 및 무동력 기차 2천100개, 자동차 제어시스템 200대, 자동차 1천대, 3D 프린터기 등을 갖추게 된다.

이동형 미니어처 전시관은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도 처음이라고 제천시는 설명했다.

시는 적어도 연간 30만 명 이상이 전시관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 관계자는 "제천 최고 명소인 의림지 바로 옆에 조성하는 미니어처 전시관을 의림지 역사박물관, 수리공원과 연계 운용하면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미니어처에 관심이 많은 젊은층이 몰리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k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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