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탓 불길 크게 번져…2시간 40분 지나서야 불길 잡아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10일 오후 2시43분께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상암DMC푸르지오 오피스텔 신축공사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3시간 가까이 진화작업을 한 끝에 불길을 잡았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공사 인부 등 346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었다. 연기 탓에 인근 방송사 등 업무용 건물에 있던 많은 시민도 대피했다.
펌프차 등 차량 45대와 소방수 153명이 동원됐으나 바람이 강하게 분 탓에 불이 계속 번지자 오후 4시께에는 소방헬기도 투입됐다.
소방당국은 약 2시간이 지난 오후 4시38분께 초진에 성공했고, 5시 24분이 돼서야 큰 불길이 잡혔다. 현재 곳곳에 남은 작은 불씨를 잡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18층까지 골조 공사가 이뤄진 이 건물의 최고층에서 시작된 불은 벽을 타고 점차 아래로 번져 약 10개 층을 태운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불이 공사장의 목재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ah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