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슬프게도 하루걸러 터무니 없는 발언 한다"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 중 한 명이었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내놓은 일련의 발언들을 모두 "터무니없다"고 일축했다.
특히 그는 대선 레이스 막판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전화 통화를 도청당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과대망상적 발언"으로 규정하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샌더스 의원은 10일(현지시간) CNN 대담 프로그램인 '더 시츄에이션 룸'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은 슬프게도 하루걸러 완전히 터무니없는 말을 한다"면서 "지난해 오바마 전 대통령으로부터 '트럼프 타워'를 도청당했다는 그의 주장은 잇단 과대망상 발언들의 가장 최근 일례"라고 비판했다.
샌더스 의원은 또 300만~500만 명이 지난 대선에서 불법 투표를 했다거나 지난 대선에서 근래 들어 가장 큰 선거인단 수 차이로 승리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도 "터무니 없다"고 일갈했다.
그는 또 "세계무역센터 건물의 붕괴를 축하하는 사람들을 봤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도 완전한 소설"이라고 덧붙였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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