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카엘라 시프린(22·미국)이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대회전 경기에서 우승했다.
시프린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쿼밸리에서 열린 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대회전 경기에서 1,2 차시기 합계 2분 16초 42로 정상에 올랐다.
1차 시기에서 1분 08초 75를 찍어 가장 빠른 기록을 낸 시프린은 2차 시기에서는 1분 07초 67의 기록으로 13위로 밀려났다.
그러나 1, 2차 시기를 더한 결과 2위인 페데리카 브리그농(이탈리아)의 2분 16초 49를 0.07초 차로 앞서 우승을 차지했다.
시프린은 이로써 이번 시즌에만 월드컵에서 10승을 거두며 월드컵 개인 통산 30승째를 채웠다.
시프린은 세계 여자 알파인 스키를 린지 본(33·미국)과 함께 양분하는 선수다.
본이 알파인 중에서도 스피드 종목인 활강과 슈퍼대회전에서 세계 최강이라면 시프린은 기술 종목인 회전, 대회전을 주름잡고 있다.
2016-2017시즌 알파인 월드컵 종합 순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세부 종목 중에서는 회전 1위, 대회전 2위에 올라 있다.
대회전에서는 랭킹 포인트 560점으로 1위 테사 월리(프랑스)에게 80점 뒤처져 있다. 19일 미국 콜로라도주 아스펜에서 시즌 최종전을 남겨 역전 가능성이 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시프린은 이달 초 한국을 찾아 코스 적응 훈련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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