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신원확인에 '얼굴의 점 21개' 결정적 근거 됐나

입력 2017-03-11 09:03   수정 2017-03-11 11:53

김정남 신원확인에 '얼굴의 점 21개' 결정적 근거 됐나

"시신얼굴에 점 21개…과거 김정남 사진의 점들과 위치 다수 일치"

(쿠알라룸푸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말레이시아 경찰이 피살 한 달 만에 김정남의 신원을 공식 확인한 데는 얼굴에 난 21개의 점이 중요한 근거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이 11일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일간 뉴스트레이츠타임스는 현지 법의학 전문가들이 시신의 얼굴에 난 점의 개수와 위치를 김정남의 공식 사진과 대조했다고 전했다.

김정남의 신원확인 과정에 밝은 소식통은 시신의 얼굴에서 모두 21개의 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김정남은 왼쪽 눈 주변에 검은 점 세 개가 있고 입술 오른쪽에도 점이 나 있는 등 얼굴에 점이 많은 편이다. 시신의 얼굴에서 발견된 점은 위치와 형태가 이와 거의 일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DNA와 달리 몸에 난 점은 신원파악에 있어 2차 증거로 취급되지만, 이 소식통은 "점의 위치가 다수 일치한다. 이는 확정적인 증거로 간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당국이 신원확인에 필요한 사진 등을 어떻게 입수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일부 외신은 그가 피살된 직후인 지난달 14일 말레이시아 정부가 한국 정보당국에 김정남의 '옛날 사진'과 '지문 정보'를 요청했고 우리 측이 해당 정보를 말레이시아에 전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현지 법의학 전문가들은 김정남의 치아 일부가 틀니란 점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할릿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피살자가 김정남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으나, 신원을 어떻게 확인했는지와 가족이 시신인도를 위한 DNA 검사에 응했는지에 대해선 언급을 거부했다.

그는 "친척에게 (김정남의 사망을) 알렸으나 누구도 (시신 인도를) 요구하지 않고 있다"면서 "시신을 보건부에 인계할 것이고, 이후 처리 방향은 보건부와 외무부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할릿 청장은 "법적으로 우리는 시신을 가족 구성원에게 넘기게 돼 있지만, 가족 중 누구도 나서지 않는다면 보건부가 판단을 내리게 돼 있다"고 덧붙였다.







hwangc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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