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11일 최근 북한의 고립이 심화하면서 인권 논의의 기회가 줄었다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퀸타나 특별보고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북한이 최근의 정치적 사태와 무장화 추진으로 국제사회에서 점점 더 고립되고 있다"면서 "(북한의 고립 심화로) 인권 문제를 논의할 기회가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고립되는 원인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김정남 암살 사건과 탄도미사일 발사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퀸타나 특별보고관은 유엔 아동권리 위원회와 여성차별철폐 위원회에 대한 보고서 제출 등을 계기로 북한과 유엔 인권기구간 대화 시도들이 있다며, 이를 통해 북한이 국제적 인권 의무사항을 이행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 당국이 이런 기회를 최대한 이용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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