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점들 G6 권유로 소비자 관심 끌어
지원금 오른 갤노트5 등 구형폰도 인기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LG전자[066570]가 전략 스마트폰 G6를 출시한 다음날인 11일, 서울의 최대 휴대전화 상가 중 한 곳인 신도림 테크노마트 9층은 주말을 맞아 쇼핑 나온 손님들로 종일 붐볐다.
모처럼 포근한 봄 날씨에 스마트폰을 사러 나온 소비자들이 매장 사이 복도를 가득 메웠다. 호객 행위 없이도 매장 앞에 구매 상담을 기다리는 줄이 늘어설 정도로 방문객이 많았다.
판매점 점원들은 G6 모형과 간판, 포스터를 매대에 올려두고 소비자들에게 구매를 권했다.
가족과 함께 테크노마트에 들른 회사원 김모(47)씨는 "중저가폰을 사려고 했는데 G6를 보고 마음이 동했다"며 "가격을 비교해보고 고민을 좀 해본 다음에 결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날 이동통신 3사에서 개통된 G6는 약 2만대로 추정된다. 지난 2∼9일 예약 판매된 물량이 다수 개통된 것으로 보인다. 예약 판매를 하지 않은 전작 G5는 출시 첫날 1만5천대가량 개통됐다.
이날 테크노마트에서는 G6뿐 아니라 삼성전자[005930] 갤럭시S7, 갤럭시노트5, 갤럭시S6엣지 등과 애플 아이폰7도 골고루 판매됐다. 연말연시 대목과 비슷한 모습이었다.
G6 출시를 앞두고 경쟁사 프리미엄폰 지원금도 함께 오르면서 소비자 선택권이 넓어졌다.
특히 2015년 8월 출시된 갤럭시노트5는 지난달 말 최고 공시지원금이 50만원 가까이로 대폭 인상된 덕분에 소비자들의 상당한 관심을 끄는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었다.
상우회 관계자는 "토요일이나 주말에는 평소보다 손님이 많은데 오늘은 다른 때 주말보다 조금 더 많은 것 같다"며 "영업 정지된 매장 없이 모든 매장이 영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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