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바이럴 비디오' 세계 1위…LG G6도 6위로 선전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삼성전자[005930]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에 대한 글로벌 소비자들의 입소문이 출시 전부터 뜨겁다.
12일 온라인 동영상 주목도를 측정하는 비저블 메저스(Visible Measures) 등에 따르면 갤럭시S8 티저 영상은 지난주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기업 브랜드 바이럴 비디오(viral video)로 꼽혔다.
바이럴 비디오는 마치 바이러스처럼 급속히 인터넷 공유를 통해 사용자들 사이에 퍼져 나가는 영상을 뜻한다. 재미있는 사건사고 영상이나 영화·게임 예고편 등이 이렇게 퍼지는 경우가 가장 흔하지만, 기업 이미지 광고나 상품이나 서비스를 소개하는 동영상을 이런 방식으로 퍼뜨리고 싶어하는 기업들도 많다. 비저블 메저스 순위는 후자만 따진 것이다.
지난달 공개된 갤럭시S8 티저 영상은 지난 한 주 동안 세계적으로 2천619만여회 시청됐다. 수 주 동안 1위를 지킨 '유튜브 리와인드'(YouTube Rewind)를 가볍게 따돌렸다. 유튜브 리와인드는 작년 한 해 인기를 끈 유튜브 영상을 모아 편집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30초 분량의 갤럭시S8 티저 영상에서 '이것이 전화기다. 지금까지는'(This is a phone. Until now)이라는 문구를 중심으로 다양한 휴대전화 사용 사례를 제시, 갤럭시S8이 새로운 혁신을 시도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 티저 영상은 유튜브 시청 횟수만 1천550만회를 돌파하는 등 큰 관심을 모았다.
지난주 비저블 메저스의 기업 브랜드 바이럴 비디오 순위에서는 LG전자[066570] G6의 큰 디스플레이와 편안한 그립감을 강조한 이 회사의 티저 영상 '큰 것과의 삶'(Life with Big)이 5위를 차지했다. 이 영상은 1천30만여회 시청됐다.
또 삼성전자의 갤럭시S7과 360도 카메라 기어360을 소개한 영상 '나머지 우리'(The Rest of Us)가 693만여회 시청으로 10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부터 새로운 버전의 갤럭시S8 티저 영상을 TV 광고로 틀고 있다.
15초 분량의 이 광고는 '도'부터 장음계의 음을 차례로 짚으면서 8번째에 다시 나오는 '도'가 한 음계의 완성이자 새로운 음계의 시작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갤럭시S8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링컨센터와 영국 런던 히어 이스트에서 동시에 갤럭시S8 공개 행사를 연다.
갤럭시S8은 인공지능(AI) 가상비서 '빅스비'(Bixby), 홍채·지문인식 센서, 퀄컴 스냅드래곤 835(또는 엑시노스 8895) 프로세서 등을 탑재했다. 하만 AKG 이어폰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이 제품은 갤럭시S 시리즈 중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된다.
갤럭시S8 티저 영상[https://youtu.be/2iNTxLXO-Iw]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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