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가 내려진 11일 홍천, 춘천, 양구에서 잇따라 산불이 나 산림 1.3㏊가 불에 탔다.
이날 오후 4시 38분께 홍천군 서면 팔봉산 정상 부근에서 입산객 실화로 추정하는 불이 나 산림 0.2㏊가 소실됐다.
산림 당국은 진화헬기 3대와 진화차 4대, 인력 70여 명을 투입해 1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고 남은 불을 정리하고 있다.
앞서 오후 3시 30분께 춘천시 신북읍 용산리에서 주민이 낙엽을 소각하던 중 불씨가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어 산림 0.1㏊가 불에 탔다.
당국은 진화헬기 1대와 진화차 3대, 인력 60여 명을 투입해 30여 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이보다 1시간여 앞선 오후 2시 37분께 양구군 남면 가오작리 광치령 인근에서도 불이 나 산림 1㏊가 잿더미로 변했다.
불은 진화헬기 3대, 진화차 5대와 70여 명에 의해 2시간 30여 분 만에 대부분 꺼졌으며 현재 뒷불을 정리 중이다.
산림 당국은 군 무인정찰기(드론)가 비행 중 추락하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중부산지에 건조주의보를 발령했으며 현재 강원 내륙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가 내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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