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대전시는 올해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잇따라 선정돼 모두 103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고 12일 밝혔다.
전통시장을 지역경제와 문화·관광 터전으로 만들고 청년 일자리 터로 육성하려는 시 계획이 탄력을 받게 됐다.
시는 올해 지방비 72억원을 포함, 175억원을 투입해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별개로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비 35억원도 투입할 계획이다.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된 한민시장은 지난해 추진한 골목형 시장 성과를 바탕으로 문화와 관광이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골목형 시장 육성사업을 하는 역전 지하상가는 패션중심 특화로 예전 명성을 되찾는다.
주차장 조성사업에 선정된 역전시장 상점가, 문창시장, 오류시장, 송촌동 상점가는 숙원사업인 주차장 문제를 해결해 한 단계 도약할 발판을 마련한다.
태평시장 등 23개 시장은 공동마케팅, 상인대학 운영, 주차장 시설물 보수 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민선 6기 들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총 393억원(국비 231억원)을 투자했다.
은행동 상점가, 중앙시장활성화구역, 도마큰시장에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을 했고 올해 한민시장이 새롭게 선정됐다.
또 지난해 신도시장, 한민시장, 송강시장에 골목형 시장 육성사업을 추진한 데 이어 역전 지하상가가 추가 선정됐다.
중리시장에는 대전에서 처음으로 야시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전통시장 청년상인 창업지원 사업도 추진해 지난해 태평시장과 유천시장에 20개 점포를 창업했다. 올해는 5월 개장을 목표로 중앙메가프라자에 한화이글스와 연계한 '스포츠 펍'형태 청년 몰 20개 점포를 오픈한다.
유세종 시 경제과학국장은 "전통시장은 서민 삶의 애환이 깃든 소중한 전통 공간이자 지역경제 심장이다"며 "전통시장을 활기가 넘치고 모두가 즐겨 찾는 쇼핑과 청년창업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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