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슬람국가(IS)의 최대 근거지인 이라크 모술 서부 탈환작전 중인 이라크군은 12일(현지시간) 이 지역을 3분의 1 정도 되찾았다고 AFP통신이 이라크군 장성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라크군은 지난해 10월 17일 모술 탈환작전을 개시해 약 석 달간 전투 끝에 동부를 탈환했고, 지난달 19일 서부를 본격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모술은 티그리스 강을 사이에 두고 동서로 나뉜다.
개활지가 많은 동부와 달리 서부는 구시가지로 인구와 가옥이 밀집해 작전 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모술 서부에 잔류한 IS 무장 조직원의 규모에 대한 정확한 자료는 없다.
지난해 10월 작전 개시 시점에 6천∼1만 명 정도라는 추정치가 나왔다.
강성 수니파 성향의 민간인과 IS 조직원의 구분이 모호해 구체적인 통계를 잡을 수 없는 탓이다.
IS는 이라크군의 군사 압박에 차량을 이용한 자살폭탄 테러로 저항하고 있다.
모술 서부의 공항, 박물관, 정부 청사 단지 등 주요 시설물을 장악한 이라크군은 12일 오전 현재 구도심 진입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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