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연령층·전 지역에서 부정 응답이 다수
한국당 지지층에서만 '파급력 크다' 응답 더 많아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 유권자 3명 중 2명은 대선 정국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대표의 탈당과 김 전 대표가 추진하는 '반(反)패권 개헌연대'의 파급력이 크지 않다고 응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와 KBS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11~12일 남녀 유권자 2천46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신뢰도 95%, 표본오차 ±2.2%포인트)에 따르면 김 전 대표의 탈당과 반패권 개헌연대의 파급력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자가 63.2%로 가장 많았다.
파급력이 클 것이라는 응답은 23.1%에 그쳤으며, 13.7%는 모른다고 답했거나 응답하지 않았다.
김 전 대표가 탈당후 '제3지대 빅텐트'를 표방하며 반패권과 개헌을 고리로 비문(비문재인) 진영 규합을 주도하고,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도 김 전 대표와의 협력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국민적 호응도는 높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해석된다.
연령대별로는 19세·20대 62.7%, 30대 79.8%, 40대 76.1%, 50대 62.6%, 60세 이상 40.8% 등 전 연령층에서 파급력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더 많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6.8%가 파급력이 없을 것이라고 답하고, 국민의당 지지층의 60.9%, 정의당 지지층의 86.7%가 같은 대답을 했다.
반면 범보수 진영인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파급력이 클 것이라는 응답(48.3%)이 파급력이 없을 것(37.3%)이라는 답변보다 많았고, 바른정당 지지층에서는 파급력이 클 것(42.6%), 파급력이 없을 것(45.7%)이라는 답변이 엇비슷했다.
지역별로는 전 권역에서 파급력이 없을 것이라는 답변이 더 많았고, 특히 서울(67.6%), 호남(66.8%), 인천·경기(64.7%), 충청(62.3%)에서 부정적 응답률이 높았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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