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현대엔지니어링 3조7천억원 규모 석유화학 시설 건설계약

입력 2017-03-13 04:12  

이란-현대엔지니어링 3조7천억원 규모 석유화학 시설 건설계약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투자사 아흐다프와 현대엔지니어링이 12일(현지시간) 32억 달러(약 3조7천억원) 규모의 석유화학 시설 건설 계약을 맺었다고 이란 석유부가 운영하는 샤나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란 남부 해안의 캉간 석유화학 단지 2단계 사업을 향후 4년간 진행하게 된다.

이 시설에서는 올레핀, 폴리에틸렌(LLD/HD), 모노에틸렌글리콜(MEG)을 생산할 예정이다.

아흐다프는 이란 국영 석유사 NIOC의 투자회사 PIPF(또는 OPIC)의 자회사다.

PIPF는 올해 1월 유럽연합(EU)의 제재 대상에서 제외됐다.

아스가르 어레피 아흐다프 사장은 이번 계약이 1년 반 동안 협상 끝에 결론을 맺게 됐다면서 "이란에서 가장 이익이 나는 사업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샤나통신은 이 사업이 발주처에 공사비를 주고 향후 이자를 붙여 되돌려받는 시공자 금융주선(EPCF) 방식으로 자금이 조달되며 한국 내 은행이 9개월간 전체 자금의 95%를 마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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