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철사로 만든 도구와 전선으로 상가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야간주거침입절도 혐의로 정모(48)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부산과 울산지역 상가 14곳에서 현금 447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올해 2월 23일 오전 3시 25분께는 부산 북구 한 아파트 상가 출입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현금 50만원을 훔쳤다.
경찰 조사결과 절도 등 전과 16범인 정씨는 철사로 만든 기역자 모양 도구와 양쪽 끝에 매듭이 있는 20㎝ 길이 전선만으로 상가 출입문을 열었다.
철사를 출입문 틈으로 밀어넣은 뒤 내부 열림 버튼을 누르거나 전선 매듭을 잠금장치 손잡이에 걸어 돌리는 등 방법으로 출입문을 열었다.
경찰은 정씨가 현금 일부만 훔치고 범행 뒤 문을 도로 잠가 피해자들이 피해 사실을 쉽게 알아채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현장 인근에서 정씨가 지하철을 타는 CCTV 영상을 확보하고 추적해 나서 최근 정씨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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