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화물차 연료캡 열고 경유 훔치다 현장서 발각

입력 2017-03-13 08:06  

주차 화물차 연료캡 열고 경유 훔치다 현장서 발각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주차된 화물차의 연료탱크에 고무 호스를 집어넣어 경유를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로 60대 폐지 수거업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13일 절도 혐의로 박모(60)씨를 구속했다.


박씨는 지난 5일 오후 10시께 부산 서구 남항대교 인근에 주차된 화물차의 연료캡을 열고 고무호스를 넣어 경유 20ℓ를 빼내는 등 2차례에 걸쳐 7만5천원 상당의 경유 60ℓ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앞서 서구의 한 주유소에서 20ℓ짜리 보관 용기와 고무 호스를 훔쳤다.

박씨는 화물차에서 경유를 빼낸 직후 화물차 기사에 발각돼 현장에서 경찰관에 인계됐다.

2.5t 트럭으로 폐지 수집을 하는 박씨는 이전에도 기름이 떨어질 때마다 주차된 대형 트럭의 연료탱크에서 경유를 몰래 빼내 쓰다가 5번이나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박씨는 손으로 연료탱크 뚜껑을 열 수 있는 구형 화물차만 범행대상으로 삼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win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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