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당분간 경기민감·대형·수출주 유리"

입력 2017-03-13 08:17   수정 2017-03-1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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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당분간 경기민감·대형·수출주 유리"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NH투자증권은 13일 대통령 탄핵심판 마무리 이후 한국 고유의 정책 동력이 구체화하기 전까지 당분간 글로벌 경기 개선에 초점을 둔 경기민감·대형·수출주가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병연 연구원은 "향후 주식시장은 탄핵보다는 글로벌 경기 상황에 따른 수출 확대 여부, 미국 금리 향방, 네덜란드 총선과 프랑스 대선 결과에 따른 불확실성 등 대외 영향에 더욱 민감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탄핵 인용으로 향후 주요 대선 후보의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조기 대선에선 야당이든 여당이든 차기 정부의 정책 방향으로 국가 시스템 정비를 제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런 정책 기조가 주요 그룹주의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 긍정적일 수 있다"며 "일감 몰아주기 금지, 공정경쟁제도 도입, 지배구조 개편 등이 대형 그룹주에 부정적이기보다는 자산의 효율적 분배와 재평가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중소형·성장주의 경우 중소형 산업 육성, 규제 완화 등의 정책 모멘텀에 대한 기대가 커질 수 있다"며 "다만 주요 대선 주자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제시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공약 내용이 아직 모멘텀이 되기엔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부나 민간의 역할과 정책의 구체성과 타당성이 모호하다"면서 "실제 공약이 추가도 다듬어지고 이행이 구체화하는 하반기에나 중소형·성장주의 모멘텀이 추가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hyunmin6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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