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최대 산유국 사우디에 '日기업 경제특구' 들어선다

입력 2017-03-13 09:26   수정 2017-03-13 21:29

중동 최대 산유국 사우디에 '日기업 경제특구' 들어선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에 일본 기업을 위한 경제특구가 설치되는 등 양국 간 경제협력이 가속화된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과 만나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일·사우디 비전 2030'에 합의한다.

사우디 국내에 설치되는 특구는 공장이나 연구기관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특구에서는 외국인투자 규제 완화, 세제상 우대, 통관 간소화, 인프라 정비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일본에서는 도요타자동차와 에너지 분야의 JX그룹, 도쿄미쓰비시UFJ은행 등 3대은행, 도쿄증권거래소 등이 사우디와의 경협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연내에 상장 예정인 세계 최대 석유회사 사우디 아람코와 상장 업무 협약을 추진하고 있다. JX그룹은 아람코와 석유 및 가스 기술개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일본 외무성도 양국간 비자 발급 요건 완화에 대해 협의하기로 하는 등 양국 민관이 약 30건의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살만 국왕은 전날 일본을 방문했다. 사우디 국왕의 방일은 1971년 이래 46년만이다. 살만 국왕은 오는 15일 중국 방문 길에 오른다.


choina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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