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메리츠종금증권은 13일 SK텔레콤이 '망 중립성 완화' 기조 속에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는 등 호재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8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지난 10일 종가는 24만7천원이었다.
정지수 연구원은 SK텔레콤에 대해 "망 중립성이 완화하는 기조 속에 '11번가', '옥수수'(oksusu) 등 '제로 레이팅'을 적용한 서비스가 출시돼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제로 레이팅이란 인터넷 사업자가 특정 서비스의 트래픽(통신량) 요금을 무료로 하거나 싸게 깎아주는 것이다.
SK텔레콤은 11번가 등에서 제로 레이팅을 운용하고 있다. 이용자들이 쇼핑몰에 접속해 발생한 데이터에 대해 요금을 물지 않고 쇼핑몰 운영자가 인터넷망 사업자와 제휴해 대신 부담하는 방식이다.
정 연구원은 "제로 레이팅은 소비자 효용 증대라는 결과로 이어져 전 세계적으로 규제보다 활성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통신 3사 중 플랫폼 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SK텔레콤의 사업 운용 폭이 확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또 "박정호 사장 부임 이후 부실 자회사 관리에 대해 경영진이 강력한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며 "분기당 1천억원 가까운 영업적자를 지속하던 SK플래닛의 적자 폭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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