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우크라이나와 유럽에 한국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공공외교 대사 100명을 양성한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14∼18일 우크라이나 주재 한국대사관(대사 이양구)의 초청으로 현지를 방문하는 반크는 17일 키예프 국립외국어대 콘퍼런스홀에서 현지 대학생과 한국 유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한국-우크라이나 디지털 공공 외교대사 발대식'을 개최한다.
발대식은 우크라이나 청년과 한국 유학생들로 구성된 K-POP 커버댄스팀의 공연, 이양구 대사의 축사, 박기태 반크 단장의 '세상을 변화시키는 공공 외교단의 위대한 도전'이란 주제의 특강, 반크 연구원들의 '다양한 민간외교 사례를 통해 본 한국형 공공외교의 성과' 등에 대한 교육 등으로 진행된다.
100명의 디지털 공공 외교대사는 앞으로 한국의 정책,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동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알리는 활동을 한다.
반크는 이들이 제출한 디지털 콘텐츠를 바탕으로 우크라이나어와 러시아어로 구축한 모바일 웹사이트를 개통해 유럽에도 디지털 한류를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또 이들과 일대일로 교류하는 100명의 한국 청년 대표단을 국내에서 별도로 선발해 양국의 정책, 역사와 문화를 서로 이해하며 국민 간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하는 디지털 교류도 주선할 예정이다.
반크는 발대식에 앞서 16일 국립셰브첸코대에서 이양구 대사 주최 공공외교 세미나에 참가한다. 현지 학계·시민사회 전문가가 참여할 행사에서는 한국과 우크라이나 국민 간 상호 인식 문제와 정책 공공외교 협력을 위한 양국 정부, 청년의 역할 등을 놓고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유럽과 아시아의 중요한 요충지인 우크라이나를 지렛대로 삼아 현지 대중에게 한국을 제대로 알리고, 점진적으로 유럽과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국의 국가 이미지를 높여나가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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