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공격수 허용준도 '깜짝 발탁'…손흥민·기성용 포함
K리그 복귀 김진수·김민우도 합류…이청용·박주호 제외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의 최대 갈림길로 떠오른 중국 원정을 앞두고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이 선택한 공격카드는 '원조 황태자' 이정협(부산)과 '장신 골잡이' 김신욱(전북)이었다.
또 K리그 클래식 무대로 복귀하자마자 좋은 활약을 보여준 '왼쪽 풀백' 김진수(전북)와 '멀티 플레이어' 김민우(수원)도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13일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 중국전(23일 중국 창사)과 7차전 시리아(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전에 나설 24명의 선수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19일 밤 인천공항에서 소집돼 곧바로 중국 창사로 이동한 뒤 현지 적응훈련을 치른다. 대표팀은 23일 경기가 끝난 곧바로 귀국길에 올라 24일 새벽에 돌아올 예정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예선 5차전에 선발했던 24명의 선수 가운데 무려 7명을 바꾸며 대표팀에 변화를 줬다.
정강이 골절을 당한 이재성(전북)이 어쩔 수 없이 빠진 가운데 소속팀에서 별다른 활약이 없는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박주호(도르트문트) 등을 명단에서 제외했다. 또 지난해 12월 상주 상무에 입대해 군사훈련을 받은 홍철도 빠졌다.
대신 K리그 클래식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는 선수들이 합류했다.
대표적인 선수가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에서 뛰다가 복귀한 김진수와 일본 J리그 사간 도스 출신의 김민우다.
김진수는 K리그 클래식 1라운드에서 프리킥 득점을 뽑더니 2라운드에서는 기막힌 왼발 크로스로 도움을 따냈다. 또 김민우도 수원 유니폼을 입고 득점포와 함께 왕성한 활동력을 펼치며 멀티플레어의 면모를 보였다.
이 밖에 부상에서 돌아온 '캡틴' 기성용(스지완시티)도 발탁된 가운데 경고 누적으로 중국전에서 뛰지 못하는 손흥민(토트넘)도 시리아전에 대비해 합류했다.
◇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6·7차전 출전 선수 명단(24명)
▲ GK= 권순태(전북) 김승규(빗셀 고베) 김동준(성남)
▲ DF= 김기희(상하이 선화), 장현수(광저우), 홍정호(장쑤 쑤닝), 곽태휘(서울) 김민혁(사간 도스), 이용, 최철순, 김진수(이상 전북) 김민우(수원)
▲ MF= 정우영(충칭 리판), 고명진(알 라이안), 한국영(알 가라파),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남태희(레퀴야),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허용준(전남)
▲ FW=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정협(부산) 김신욱(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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