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지난 1년간 재선충병 때문에 대구시가 없앤 소나무가 1만6천여 그루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지난해 4월부터 발생한 피해 고사목 3천641그루와 감염우려목 등 모두 1만6천858그루를 제거하고 있다. 지난 10일 기준 방제율은 80%다.
시는 이달 말까지 제거를 마치고 다음 달 솔수염하늘소 우화기에 맞춰 신규 발생지 등 360ha에 항공방제를 한다.
솔수염하늘소는 재선충병을 옮기는 매개충이다.
시는 산림청 지침에 따라 피해목을 훈증 처리하는 대신에 피해목과 주변 감염 우려가 있는 나무를 함께 제거해 파쇄하고 있다.
대구에서는 2005년 달서구 신당동에서 처음 재선충병이 발생해 동구(지묘동 등), 서구(와룡동), 북구(연경동 등), 수성구(시지동 등), 달성군(다사읍 등)으로 확산했다.
신경섭 대구시 환경녹지국장은 "소나무림을 지키기 위해 재선충병 방제와 피해 의심 소나무 신고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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