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에 내구연한을 초과한 소방차들이 모두 사라지게 됐다.
13일 전남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남 13개 소방서가 보유 중인 소방차량은 펌프차 228대, 구급차 91대 등 모두 565대다.
이 가운데 펌프차, 물탱크차, 화학차, 사다리차 등 주력 소방차는 모두 364대다.
소방본부는 주력 소방차 중 17%에 달하는 노후 소방차 62대를 올해 신형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신규 차량 8대, 구급 차량 20대, 구조 차량 3대까지 포함해 모두 93대를 올해 교체하거나 새로 투입한다.
소방안전교부세 160억원 등 모두 200억원이 투입된다.
소방본부는 최근 3년간 모두 474억원을 들여 250대의 낡은 소방차를 교체하거나 보강했다.
소방장비 관리규칙 상 노후 기준은 펌프차 10년, 고가 사다리차 12년, 행정차 8년, 구급차 5년 등이다.
소방차 교체에는 2015년부터 담배에 부과되는 소방안전교부세가 큰 몫을 했다.
소방교부세는 담배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의 20%를 재원으로 하면 전국적으로 2015년 3천141억원, 지난해 4천147억원, 올해 4천588억원으로 규모가 커졌다.
전남 소방본부 관계자는 "전남 소방차 300여 대가 구매 5년 미만의 새 차로 바뀌었다"며 "올해 사업에는 고층건물 화재 시 인명구조 등에 필요한 고가 사다리차와 최첨단 소화 약제 시스템을 탑재한 고성능 펌프 차량이 포함돼 재난 상황에 더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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