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7일 평양서 북한과 아시안컵 예선 격돌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북한 평양 원정으로 치러지는 2018 여자 아시안컵 축구대회 예선에 나설 23명의 '태극낭자' 명단이 확정됐다.
윤덕여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은 13일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아시안컵 예선에 출전할 23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최근 키프로스컵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고 지난 10일 귀국한 여자 대표팀은 오는 20일부터 목포축구센터에서 소집돼 평양 원정 준비에 나선다.
여자 대표팀은 이번 여자 아시안컵 예선에서 북한, 우즈베키스탄, 홍콩, 인도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B조 예선은 모두 평양에서 모두 치러지는 데 한국은 오는 4월 5일 인도를 시작으로 7일 북한, 9일 홍콩, 11일 우즈베키스탄과 차례로 만난다.
각 조 예선 1위 팀만 본선에 진출하는 만큼 한국은 '최강 전력'인 북한을 반드시 꺾어야만 본선 진출이 가능하다.
더불어 내년 아시안컵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을 겸하고 있어 예선 통과가 중요하다.
윤덕여 감독은 평양 원정의 중요성을 고려해 노장부터 신예까지 고르게 뽑았다.
공격진에는 첼시 레이디스(잉글랜드)에서 활약하는 '지메시' 지소연이 핵심이다. 지소연은 키프로스컵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여기에 '29살 동갑내기' 베테랑 공격수인 유영아(스포츠토토), 전가을(현대제철)을 필두로 정설빈(형대제철)과 이금민(서울시청)까지 5명의 공격수를 발탁했다.
미드필더 라인에는 '캡틴' 조소연(현대제철)을 중심으로 이민아, 장슬기, 이영주(이상 현대제철) 등이 이름을 올렸고, 수비라인에는 신담영(수원시설관리공단), 홍혜지(고베 아이낙), 김혜리(현대제철) 등이 발탁됐다.
대표팀은 4월 2일 중국 베이징으로 떠나 이튿날 평양에 도착할 예정이다.
◇ 2018 여자 아시안컵 예선 출전 대표선수 명단(23명)
▲ GK = 강가애(스포츠토토) 김정미(현대제철) 민유경(수원시설관리공단)
▲ DF = 김혜리(현대제철) 신담영(수원시설관리공단) 홍혜지(고베 아이낙) 임선주(현대제철) 서현숙(이천대교) 이은미(수원시설관리공단) 김도연(현대제철)
▲ MF = 강유미(KSPO) 권은솜(이천대교) 문미라(이천대교) 이민아(현대제철) 이소담(스포츠토토) 장슬기(현대제철) 조소현(현대제철) 이영주(현대제철)
▲ FW = 유영아(스포츠토토) 이금민(서울시청) 정설빈(현대제철) 지소연(첼시레이디스) 전가을(현대제철)
horn9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